샤워기 헤드 청소 방법 3단계

샤워할 때 물줄기가 예전보다 약해졌거나 옆으로 삐뚤게 튀는 느낌이 드셨던 적 있으신가요? 그건 샤워기 헤드에 물때와 석회질이 쌓여서 구멍이 막힌 거예요. 샤워기 헤드 청소는 귀찮아 보여도 방법을 알고 나면 정말 간단하고, 청소 후 수압이 확 살아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샤워기 헤드 청소 방법 3단계를 정리해드릴게요. 잘 참고하셔서 시원한 샤워 꼭 되찾으세요~!!

 

샤워기 헤드는 왜 청소해야 하나요?

수돗물 속에는 칼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 성분들이 샤워기 헤드 안쪽과 분사 구멍에 쌓이면 흰색 혹은 회색의 석회질 물때가 생기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구멍이 좁아지고 수압이 약해지는 거예요. 여름철 습기가 높은 환경에서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도 쉬워서 위생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하지 않은 샤워기 헤드 내부에는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비결핵 항산균이 서식할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일반적인 건강한 성인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면역력이 낮은 분들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정기적으로 청소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청소 주기는 보통 월 1회 정도가 적당하고, 물때가 심한 지역이나 여름 장마철에는 2~3주에 한 번씩 해주시면 더 좋아요.

 

청소 전 준비물

별도로 구매해야 할 것은 거의 없어요. 집에 있는 것들로 충분히 가능해요.

필수 준비물:

  • 식초 또는 구연산 (둘 중 하나면 충분)
  • 지퍼백 또는 비닐봉지
  • 고무줄 또는 케이블 타이
  • 오래된 칫솔 또는 청소용 솔
  • 고무장갑

구연산은 마트나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어요. 식초보다 냄새가 덜해서 실내 청소에 더 편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아요. 효과는 비슷하니 편하신 걸 사용하시면 돼요.

 

1단계. 샤워기 헤드 분리하기

가능하시다면 샤워기 헤드를 분리하는 게 청소 효과가 훨씬 좋아요. 대부분의 샤워기 헤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분리되는 구조예요. 맨손으로 잘 안 돌아가신다면 수건을 감아서 돌리시거나 고무 오프너를 활용해보세요. 너무 꽉 잠겨 있는 경우엔 몽키스패너(조절 렌치)를 사용하시되, 헤드 표면이 긁히지 않도록 수건을 한 겹 대고 사용하세요.

분리한 헤드 내부를 보시면 작은 필터(거름망)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 필터도 꺼내서 함께 청소해주시면 더 효과적이에요. 필터에 이물질이 쌓이면 수압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거든요.

헤드를 분리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아래의 ‘분리 없이 청소하는 방법’을 참고해주세요.

 

2단계. 식초(구연산)에 담가서 불리기

이 단계가 청소의 핵심이에요. 산성 성분이 석회질 물때를 녹여서 제거를 훨씬 쉽게 만들어줘요.

헤드를 분리한 경우: 큰 그릇이나 세면대에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주세요. 구연산을 사용하신다면 물 1리터에 구연산 2~3스푼을 녹이면 돼요. 헤드를 완전히 잠길 만큼 담가두세요. 물때가 가벼우면 30분, 심하면 1~2시간 정도 두시면 돼요. 하룻밤 담가두셔도 괜찮아요.

헤드를 분리하지 않은 경우: 지퍼백이나 비닐봉지에 식초(또는 구연산 희석액)를 담고, 샤워기 헤드가 완전히 잠기도록 봉지를 위로 올려서 고무줄로 호스에 고정시켜주세요. 이 상태로 30분~1시간 두시면 돼요.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이 잘 됐는지 확인하시고 자리를 비우시면 편해요.

담가두는 동안 석회질이 녹아나오면서 물이 탁해지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게 청소가 잘 되고 있다는 신호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3단계. 솔로 닦고 물로 헹구기

식초에 충분히 불린 다음에는 오래된 칫솔이나 청소용 솔로 분사 구멍 부분을 꼼꼼하게 문질러주세요. 불린 상태라서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물때가 잘 떨어질 거예요. 작은 구멍은 이쑤시개나 핀을 이용해서 하나씩 뚫어주시면 더욱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요.

필터(거름망)도 솔로 꼼꼼하게 닦아주시고, 헤드 내부도 솔이 닿는 만큼 문질러주세요. 내부에 쌓인 물때 덩어리가 툭툭 떨어질 수도 있는데, 그게 막혀 있던 것들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청소가 끝나면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주세요. 식초 냄새가 남아 있으면 조금 더 헹궈주시면 돼요. 필터를 다시 끼우고 헤드를 원래 위치에 조여서 고정하시면 완성이에요. 청소 후 처음 물을 틀면 막혀 있던 이물질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으니 처음 5~10초는 받아내셨다가 버리시는 게 좋아요.

 

샤워기 헤드 청소 효과를 더 높이는 팁

기본 3단계 외에 이것들을 추가하시면 청소 효과가 더 좋아요.

베이킹소다 활용: 식초에 불리기 전에 헤드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잠시 두었다가 닦아내시면 기름때와 함께 냄새까지 제거되는 효과가 있어요. 다만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동시에 섞으면 거품이 발생하면서 세정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으니, 베이킹소다 → 헹굼 → 식초 순서로 따로 사용하세요.

뜨거운 물 활용: 식초 희석액을 따뜻하게 데워서 사용하시면 석회질이 더 잘 녹아요. 전자레인지에 약간 데운 식초 희석액을 사용해보세요. 뜨거울수록 효과가 좋지만, 너무 뜨거우면 고무 패킹이 손상될 수 있으니 40~50도 정도가 적당해요.

청소 후 코팅 스프레이: 청소 후 헤드 표면에 물때 방지 코팅 스프레이를 뿌려두시면 다음 번 물때가 생기는 속도를 늦출 수 있어요. 마트에서 욕실 코팅제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제품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샤워기 헤드 교체는 언제 하면 좋을까요?

아무리 청소를 잘 해도 헤드 자체가 오래되면 교체를 고려해야 할 때가 와요. 보통 3~5년을 교체 주기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래 증상이 보이면 교체를 검토해보세요.

  • 청소 후에도 수압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 고무 패킹이 낡아서 물이 새는 경우
  • 헤드 분사 구멍이 부식되거나 변형된 경우
  • 플라스틱 부분이 변색되거나 균열이 생긴 경우

요즘 샤워기 헤드는 절수 기능, 수압 조절 기능, 필터 내장형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교체 시 이런 기능을 함께 고려해보시면 일상이 조금 더 편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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